미디어 이야기

[영화 애니메이션 추천] 보는 내내 미소가 가득~~ “더 퍼스트 슬램덩크”

린팀 2023. 2. 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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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슬램덩크가 극장에서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엥?? 왜 갑자기???

만화책의 명성은 그대로 남겨두지, 왜 자꾸 건드리는 것인가”

라는 ‘부정적’ 인 생각을 했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슬램덩크의 그림이라던지, 더빙이라던지
너무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보기 어려운 수준이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왠걸??
100만 관객도 돌파했고, 주변 평이 다 너무 좋은겁니다.

더더군다나, 회사 복지몰에서 메가박스 티켓이 8천원이어서
밤 시간으로 The First SLAMDUNK 예매를 해봅니다.



도보 8분 거리인 메가박스 남양주 스페이스원

코로나 동안은 그렇다 치고,
아이 낳기 전에는 참 잘 다녔던 극장이었는데,
이제는 8분 거리인 극장 오기도 쉽지가 않네요~~

근데, 요즘 극장은 아예 직원들을 안 쓰기로 작정을 했는가봐요.

매표도 키오스크로 운영해,
매점도 키오스크로 운영하고서 음식 픽업만 해와.
입장할 때 플로어 보는 직원도 없어, 티켓 검사도 안해.
영화가 끝나면 스탭들이 아닌 용역 업체 이모님들이 쓰레기 정리하셔.

암튼 CGV 알바 경험자로써,
극장만의 그 생기발랄함이 뭔가 있었는데,
이제는 뭔가 무인화, 키오스크에 점령당한 기분이랄까..

물론 코로나를 거쳐오면서 극장 나름대로 생존하기 위한 여러 방법 중에 하나였겠지만,
글쎄요. 그냥 극장가도 뭔가 삭막하더라구요.

물론 우리나라 대다수 국민들을 신뢰하여 입장 검사를 안하는거겠지만요? ㅎㅎ






아, 진짜 예전 만화책 세대이긴 하지만,
슬램덩크 같이 ‘열심히’, ‘재밌게’, ‘여러번’ 본 만화책이 있을까 싶어요.

화장실 갈 때마다 무조건 갖고 들어갔었고,
또 무엇보다 볼때마다 똑같이 재밌다는게 사람 환장하는 부분.. ㅋㅋㅋ





캐릭터 하나 하나 너무 매력적이게 만들었고,
상대팀 인물들도 너무 매력적으로 설정을 해놔서
등장 캐릭터 전체가 입체감있고, 적재적소에서 역할을 하고 있어서 더욱 꿀잼인 슬램덩크..

가령, 윤대협이 강백호를 높이 평가하는 것과 같은..





CGV 알바 때 생긴 버릇인데,
개인적으로 혼자 영화 보는 것을 참 좋아하는 편이예요.
온전히 영화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누군가와 같이 보는 경우,
내가 선택한 영화라면 같이 보는 사람이 맘에 안 들수도 있고 하는 신경이 쓰일텐데,
혼영은 오로지 내가 선택한 영화에 대해 나 혼자 책임지면 되니까 좋더라구요. ㅎㅎ

암튼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하는데, 여기서 황당... ㅋ

갑자기 등장인물들이 “한국어” 로 이야기를 함... ㅠㅠ

잘못 들었나 싶어서 예매 내역을 봤더니,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30분 일찍 시작하는 것으로 바꾼 회차가 바로 ‘더빙’ 판이었던 것.....

바로 나가서 스탭에게 혹시 다음 회차로 볼 수 있는지 부탁해보았으나,
안된다고 해서 그냥 더빙판을 봤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이번 더퍼스트 슬램덩크는 신경을 많이 쓴 것인지,
더빙판이 하나도 어색하지 않더라구요?

송태섭이랑 강백호랑 얼굴 찡그리는 사인으로 앨리우프 성공한 장면을 시작으로
산왕공고와 북산의 시합 내용이 이번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주요 내용입니다.

보는 내내 미소 돋고 추억은 더 돋고,
러닝타임 2시간이 훌쩍 갈 정도로 너무나 재밌게 봤습니다. ㅎㅎ

왠지 자막편은 훨씬 재밌고 느낌도 다를 것 같아서, 자막편도 보고 올려는 중입니다~ ^^

아직 안 보신 분이 있다면,
특히 왕년에 슬램덩크 만화책을 본 분인데, 저와 같이 부정적인 생각이 있던 분이라면,
무조건 보시라고 추천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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