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 순천 여행에서 먹은 간식, 먹거리, 몇몇 맛집 추천..
매년 결혼기념일때마다 여행을 가고 있어요.
작년 결혼기념일은 평소엔 멀어서 엄두가 안 나는
전남 여수 & 순천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요.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여수, 순천여행하면서 먹었던 음식들과 추천할만한
맛집들을 기록 차원에서 남겨봅니다.
#1. 싱싱게장마을 (여수)

자차로 여행을 시작했고,
막혀서 도로에서 시간 보내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해서
새벽부터 달려서 아침 시간에 여수에 도착했는데요.
현지인들한테도 유명하다 하고,
오픈 시간이 아침 일찍이라 딱 맞을듯하여 싱싱게장마을에 들려봤습니다.
전라도답게 게장백반에 깔리는 반찬들 보소.. ㅎㅎㅎ
뭐, 개중에는 의미없이 가지수 채우는 반찬도 있었지만,
마른생선구이, 조기탕, 꽃게탕, 새우장 등 백반에 나오기 힘든 구성들이 나옵니다.

이걸 돌게라고 하던가요?
암튼 크기가 큰 게는 아니지만, 한끼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
후에, 순천쪽에서 먹은 게장백반집이 좀 더 맛있긴 한데요.
암튼 이 가격에 게장백반,
서울, 경기에서는 보기 힘든 구성과 가격이긴 합니다~~
#2. 여수당 (쑥 초코파이, 쑥/호박 아이스크림, 여수)

여수여행 가면 무조건 한번은 가게 되는 이순신광장에
기가 막힌 곳에 위치한 여수당
아이스크림은 크게 특별한 맛은 없고,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쑥 초코파이는 사면서도 의심이 가득하였으나.....

오잉???
의의로 실하고, 달지도 않은데,
그래도 계속 손이 가는 맛..
집에 가져와서도 엄청 맛있게 먹은 초코파이였어요.
다음에 가도 사먹을 것 같음...

중간에 전망좋은 모이핀(MOI FIN)도 한번 다녀오고..
진짜 대규모의 까페던데,
커피가 꽤나 괜찮았던 걸로 기억...
#3. 갓버터도나스 (여수)

여기도 이순신광장 근처에
여수당 건너편 골목에 있는 곳인데,
워낙 그 거리에 간식 거리들이 몰려 있어서
한번에 다 돌아보면서 고르시면 되는데요.
전 특이하게 숙소 카운터에서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에 객실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어서
숙소에서 한박스를 주문해봤습니다.

마늘향이 나는 크림을 잔뜩 머금고 있는 갓버터도나스..
이것도 꽤 맛있게 먹었어요.
다만, 1-2개 정도 먹는게 적당할 것 같은???
근데, 기억으로 낱개로는 살 수 없었던 것 같은데...
만약 1박스 단위로 사야 한다면 다음번엔 구매 보류...
하지만 맛있음... 진짜임... ㅋㅋㅋ

여수여행의 하일라이트
다시 봐도 숙소가 너무 좋았고,
가격도 훌륭했고,
뷰는 물론이거니와,
여행기간동안 날씨가 끝내줬었네....
#4. 월성(처음 먹은본 삼치 숙성회, 여수)

여수여행 오시면 한번쯤은 드셔볼 것 같은데,
삼치를 회로 먹는 특이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회 자체가 우와~~ 맛있다라는 느낌 보다는,
삼치도 회로 먹는구나 라는 경험과,
마른 김에 파무침, 마늘, 고추 넣고, 소스를 듬뿍 찍은
파사삭 부서는 삼치회를 먹는 재미있는 느낌?
맛은 없지 않은데, 또 맛은 있지 않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다음 여수여행에서 굳이 먹을 것 같진 않은데,
오해마세요.
진짜 나쁘진 않아요!!! ㅋㅋㅋㅋㅋ
#5. 흥덕식당 (여수)

오히려 여수 싱싱게장마을보다 더 맛있었던 여수 백반집
게장도 여기가 더 맛있었고,
저 가자미 조림도 맛있고,
반찬이 전반적으로 더 맛있었던 백반집

그리고 요 낙지가 들어간 불고기 전골도
처음 먹어보는 국물맛이었으나 결국은 맛있었던 그런 집
가성비 좋은 백반집으로
다음 여수여행때도 갈 것 같은 곳!!!
#6. 낭낭오리집 (순천)

이번 여수&순천 여행 통 틀어 가장 충격적이었던 맛집
오리불고기로 유명한 체인점이라
순천 곳곳에 매장이 있는데,
우리가 방문한 곳은 부영호텔 근처 낭낭오리집

먹으면서 내내
'도대체 이 집이 왜 서울에 없는 거지???"
라는 의구심을 갖게 한 맛..
처음 먹어본 소스의 맛인데,
무한리필 부추를 잘 익은 오리고기와 쌈 싸 먹으면,
이 것이 바로 소주 콸콸콸!!!!!
다음 순천 여행 가게 되면 무조건 재방문할 그런 맛집...
아, 다시 생각해봐도 센세이녈함...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