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매우 착한, 하지만 수준급의 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보타이(천호동, 강동구청)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좋아하는 국가는
단연코 태국입니다.
음식이면 음식,
글로벌 체인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숙소 가격,
저렴하고 만족스러운 마사지
풍부하고 값싼 과일 등..
뭐 하나 빠질 것 없는 국가이지요.
벌써 태국여행 안 간지 7년이 넘어가는 것 같은데,
너무 그립읍니다.. ㅠㅠ
아무튼 여행 얘길 하려고 한건 아니고,
우리 동서와 처제는 석촌역쪽에서 살고 있읍니다.
최근 강동구청역, 영파여고 근처에
너무 어이없는 위치에 너무 어이없는 인테리어를 가지고
태국음식을 파는 곳이 있는데,
가격도 너무 착하고, 맛도 너무 있어서
우리 가족과 같이 가보고 싶다는 얘길 하더군요. ㅎㅎ
그래서 출동했지요.
아이를 데리고 가느라 외부는 못 찍었습니다만,
내부는 이렇게 태국 국기만 아니면 태국 음식점일지
전혀 모르는 인테리어를 갖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더더군다나 저기 보이는 여자 사장님(?)이 굉장히 시크하심
친절하진 않은데 그렇다고 불친절하다고 할 수 없는
묘한 분위기를 갖고 있음.. ㅎㅎ
사실 태국 현지에서 너무 값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한국만 오면 고급화에 이상한 레스토랑 체인을 달고 들어오는터라
이 푸팟풍커리도 생어거스틴 이런 곳 가면 엄청 비싼거 다들 아실거고,,
이게 한마리에 18,000원, 두 마리에 23,000원이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사진은 두마리짜리인 것 같군요.
사실 생어거스틴 가도 가격만 비싸고 먹을 건 없고 그랬는데,
가격도 착하고 맛도 있는 그런 요리였습니다. ㅎㅎ
똠양꿍은 아무래도 내 스타일은 아니고,,
보타이 이 곳의 똠양꿍이 내 스타일이 아닌 것이 아니라,
저 음식 자체가 별로여서.. ㅎㅎ
현지에서도 먹고 그닥 맘에 안 들었던 기억이 있읍니다.
쏨땀은 정말 현지와 비슷하게 맛을 내어서
너무 맛있게 먹었고 (만원),
저 모닝글로리(공심채) 볶음도 현지와
정말 비슷한 맛이 나서 밥에 맛있게 싸먹었습니다. (만원)
이 밖에 팟타이도 정말 맛있어서 한번 더 시켜먹었던 기억이 있고,
무쌋랍카우(다진 돼지고기 바질 볶음밥)도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성인 4명이 요리를 한 7개 정도 시키고,
맥주도 6병인가 시킨 걸 보고서 사장님이 서비스도 주셨다는
근데 이렇게 먹고서도 10만원 초반밖에 안 나온
극강 가성비를 보여줬습니다.
재방문의사는 300% 정도 있구요. ㅎㅎㅎ
보타이 태국 음식점은 여러명이 가서 이것저것 시켜서
다양하게 맛보는게 좋을 것 같더군요.
위치가 강동구청역에서 200m 정도 되는데,
일부러라도 찾아갈볼만 그럴 정도의 태국음식을 내는 맛집입니다.
그리고 보타이 바로 근처에 있는 Pioneer Coffee
남자 사장님께서 직접 로스팅을 하는 까페던데,
안에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사장님이 직접 그린듯한 그림이 꽤나 많은 곳
커피가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랬던 기억이 있고,
저 초코송이같이 초코렛 뒤집어쓴 빵도 꽤 맛있었읍니다.
배 빠방 뚜드리면서 만족스러운 저녁이었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