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천호동, 암사동 맛집] 평소 가는 찐 맛집들..
[서울 강동구 천호동, 암사동 맛집] 평소 가는 찐 맛집들..
1. 숯과 닭발 (서울 강동구 상암로 88)
몇년전 이집 바로 근처에 살았었는데,
천호동이 좀 분위기나 이런 부분이 흉흉하긴 하지만,
물가도 저렴하고 숨겨진 맛집들이 많다.
항상 사람들로 가득가득한,
술 콸콸 들어가는 스타일의 분위기와
맛있는 안주들이 가득한 집..
테이블은 5-6개 정도로 매장이 크지는 않다.
마늘쫑, 단무지. 소라, 번데기..
기본에 깔린 찬으로만 소주 1병 비울듯..
그리고 여기 계란찜을 서비스로 주시는데 겁나 맛있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식당에서 마늘쫑 주는 집이 그렇게도 좋더라.. ㅋㅋㅋ
무뼈닭발 한판..
남자 사장님이 매장 구석 한켠에서
초벌 구이를 해다 주셔서
취향껏 좀 더 익혀서 먹으면 되고
비쥬얼이 좀 그러긴 한데,
숯과 닭발의 대표 메뉴중 하나인 닭 목살.. (소금, 양념)
요즘 팔각도 등 닭 특수부위 파는 집이 많이 생기던데,
저게 각 1인분 양이니까 양도 푸짐한 편..
술 안 먹고 베길 수 있나요?
네... 이 날 술 못 먹었어요.. ㅠㅠㅠ
싱싱하게 발골된 목살 잘 구워서 먹어주면
진짜 고소하고 맛있다.
양념 목살도 맛있는데,
개인적으로 소금구이가 좀 더 맛있는 듯..
2. 119닭발(서울특별시 강동구 천중로 73)
여긴 진짜 천호동 주민들은 다 아는 119닭발..
여기 다닌지가 벌써 8년 되가는거 같은데,
초창기만 해도 닭발 1인분이 7천원인가 8천원인가 했는데
지금은 좀 가격이 오른 편 (물가가 많이 올랐으니)
매장도 포차 분위기라 술 콸콸 들어가는 곳이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정말 별에 별 안주들이 다 있는데,
이 곳의 대표 메뉴는...
역시나 석쇠 닭발..
근데 몇년동안 먹어본 결과,
여긴 포장한게 더 맛있는데 이유를 생각해본 결과.
포장해가는 동안 비닐 안에서 스팀 열기로 좀 더 촉촉해지는
효과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매장에서 먹으면 뭔가 더 맵고 까끌한 반면,
포장해가면 수분기가 조금 생김. 그래서 더 맛있음..
와이프가 닭발 못 먹었는데,
여기로 닭발 입문해서 지금도 좋아하는 곳이다.
다만, 좀 매운데 먹으면 신경질나게 매운 맛이 아니고,
맛있게 매운 편...
그리고 여기 꼭 먹어야 하는 것이 바로 오돌뼈와 주먹밥..
우리는 석쇠 닭발 1개,
오돌뼈 1개, 주먹밥 1개 포장해와서
집에서 이렇게 먹는데 얼마나 맛있게요... ㅎㄷㄷㄷ
3. 공릉 원조 멸치 국수(암사점)
여긴 우리 장인어른이 엄청 좋아하시는 곳인데,
아마 지나가다 이 원조 멸치 국수라는 간판은 많이 보셨을 것인데,
여긴 다른 지점보다 훨씬 맛있다... 양도 엄청 나고..
포장을 하면 무슨 국수를 산더미처럼 줌... ㅎㅎ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엄청나고...
국물 맛도 끝내주는 편...
개인적으로 멸치국수가 제일 맛있다고 생각함..
천호동이 의외로 골목골목에 맛집들이 많이 숨어있음..
다만 동네가 좀 우울한 것이 단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