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인기 있는 LEGO(레고)를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는 방법
다들 어릴 때 LEGO(레고) 많이 하셨나요?
전 진짜 거의 해본 적이 없어요.
비싸기도 하고, 장난감 자체를 사본 기억이 별로 없었기도 했구요.
그래서 결혼 전에 뭐랄까..
나중에 아들을 낳게 되면 레고를 같이 조립하는 그런 로망이 있었답니다.
첫 시작은 "SPEED CHAMPIONS" 레고였던 것 같아요.
자동차에 한창 빠져있을 때라 LEGO도 자동차로 시작해야 거부감이 없을 것 같았거든요.
당연히 처음에 블록 하나 하나를 힘있게 조립하기도 힘들어서 제가 많이 도와주곤 했죠.
그런데 역시 애들인가요.
처음엔 어려워하고 흥미 없어하는 것 같더니 어느새 금방 금방 따라합니다. ㅎㅎ
그래서 기념일이나 생일 선물로 레고(LEGO)를 사주곤 했는데,
그렇게 하나둘씩 레고가 늘어나다보니, 문제점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ㅎㅎ
#1. 다른 LEGO 제품과 서로 섞기 시작한다!!! (으아아아아아아~~~ 악!!!!!)
1) 원래 레고라는 것이 완성한 다음 그 제품을 전시하기도 하고, (대부분 이렇게 하시죠??)
2) 완성된 것을 부시고 나서 그 블록들을 이용하여 다른 모양을 만들기도 할텐데요.
문제는 2)로 할 경우, 이 블록들을 그대로 유지해야
다음에 다시 만들고 싶을 때 할 수 있을텐데, 아들내미가 이걸 자꾸 2번 제품과 섞는 겁니다.
그래서 진짜 여러번 뒷목을 잡기 시작합니다. 전... ㅠㅠ
#2. 유아일 때는 차라리 "레고 클래식 조립 박스" 나 "3 in 1" 같은 제품으로 시작하자!!
그래서 차라리 유아일 때는 여러 개의 블락들로
여러 개의 종류를 만들 수 있는 레고 클래식 조립 박스가 훨씬 낫습니다.
뭔가 크기면에서도 그렇고, 보관박스 자체가 레고 블록으로 생겨서 어느 정도 먹어주는 이미지가 있지요.. ^^
여러번 부시고 다시 만들 수 있고, 비교적 블록들을 보관하기도 용이하구요.
그렇게 전 여러 개의 레고를 사주고 그 레고들이 섞이는 것을 보면서 더 이상 레고는 돈 주고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대안을 찾았는데요.
#3. 블록팡, 더블럭 같은 시간 이용권 결제 방식의 블록 조립방을 이용한다!!
아마 거주하시는 곳 주변에 보면,
키즈카페같이 시간 이용권을 결제해서 레고 블록을 만들 수 있는 블록방이 있을 거예요.
저희 집 주변에만 해도 2개가 있는데요.
아이들은 1시간에 7-8천원 정도 하는 것 같고, 보호자는 3-4천원 정도 입장권 가격을 받는데요.
보호자는 시간당이 아니라 한번만 내던데 모든 지점이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보호자분들은 애들 넣어놓고 놀라고 한 다음 일 보고 오시더라구요.
일종의 블록 사장님이 보호자라고 할까요? ㅎㅎㅎ
그런데 레고 같은 경우,
아이가 어려워 하면 옆에서 도와줘야 하니까요. 어른과 아이가 같이 만들게 되니 어른도 같이 놀게 됩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2시간 바짝 하면 레고 하나 정도는 만들고 올 수 있죠.
다만, 만든 레고를 두고 와야 한다는 단점이 있고 그걸 아이에게 설득해야 한다는 점이 있지만.. ㅋㅋㅋ
그래도 2만원돈 되는 돈으로 1개를 만들고 오니까요.
3-4만원 정도 주고 레고 사서 만든 다음 부셔서 다른 레고랑 섞는 것보다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가격적인 면에서도 훨씬 합리적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와 아들은 한달에 두어번 정도 블록방에 다녀오구요.
같이 힘을 합쳐 완성한다는 점이 좋고, 이렇게 유대감이 생긴다는 것이 좋구요.
다만, 요즘은 레고보다는 바다생물과 바다 공룡에 빠져서, 컬렉타 에 완전 빠져있습니다.
예전엔 장난감에 집착하지도 않고 사달라고 떼 쓰지도 않고 해서
참으로 의젓한 아들이로구나 했는데 이게 웬걸..
하루종일 입만 열었다하면 컬렉타 얘기로 시작해서 컬렉타 얘기로 끝맺음을....
역시 애들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절레 절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