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글이 맛있어 봤자지..' 하는 사람도 홀리게 하는 곳 "런던 베이글 뮤지엄"

 

'베이글이 맛있어 봤자지..' 하는 사람도 홀리게 하는 곳 "런던 베이글 뮤지엄" 

 

 

 

런던 베이글 뮤지엄.. 

뮤지엄이라니,, 뭔가 이름부터 거창합니다..

 

월-목까지는 테이블링으로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고, 

금-일은 현장에서 직접 키오스크로 대기 등록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전 금요일에 방문했습니다.

방문하자마자 등록을 하니 대기순서가 165번인가 그랬습니다.. ㅎㄷㄷㄷ

 

 

 

 

특이점은,, 

 

외국인과 한국인들의 비율이 거의 1:1 느낌이라는 점.. 

 

 

 

 

벽돌 아래 거울을 둬서 

방문객들이 셀카를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뒀습니다. 

 

근데 거울은 작고 프린팅은 커서, 

셀카를 찍으면 짤리는 본인 얼굴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얼굴 큰 거 때문에 그런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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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특이하면서 불편한 점은

포장 손님도 매장 손님과 같은 대기번호를 받아야 한다는 것..

 

대기번호 받고 2시간반 정도 후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포장 손님도 몇 시간 기다리게 하는 것은 

이들만의 마케팅 법칙인건가 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사장님 마음이겠지만요.. 

 

 

 

 

사람들이 가득가득하고,,,

인테리어 여기저기와 매장 내부 곳곳이 

젊은 사람들이 뿅 갈 수 밖에 없게 만들어놨읍니다. ㅎㅎ

 

 

 

 

뭐 한참 되긴 했지만, 

도너츠가 뜨고, 베이글이 뜨고..

 

백반집 사장님들은 질투나겠어요. 

여러가지 반찬과 국을 제공하고 받는 돈과, 

베이글 1개 내지 또는 2개의 가격과 같은 것이.. 

 

하지만, 사람들이 2시간을 기다려서 줄을 서고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사먹게 만드는 힘.. 

 

이런게 기획과 마케팅 그리고 맛 이겠지요.. 

 

 

 

 

 

암튼 여성분들은 좋아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곳곳에 신경을 많이 써놨기 때문이지요.. 

 

 

 

 

저희 차례가 되었고, 

맘에 드는 베이글을 골라봅니다.

 

근데 그거 아십니까. 

왜 포장과 매장에서 먹는 대기줄을 같이 주는지 이해했어요. 

 

2시간 기다린게 아까워서 하나 사먹을거 여러개 사게 됩니다.

내가 억울해서라도 다음에 다시 안 오기 위해서라도

더 사게 된다 이겁니다.. 

 

아무래도 이걸 노린 것 같읍니다..

 

근데 가격이 만만치 않죠???

 

 

 

 

저 좀 보세요. 

 

얘네 술수에 당한겁니다. 

 

'언제 또 와보겠어" 라는 마음이 들어 7개를 사고 맙니다..

 

 

 

기본 라인의 베이글은 4,700원대..

그리고 크림치즈가 많이 들어가나 내용물이 많이 들어간 베이글은

대략 8,500원대 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저희 7개 사고 5만원 조금 넘게 나왔읍니다.

음료도 안 샀는데 욕 나왔습니다... ㅋㅋ 

 

 

 

 

런던베이글뮤지엄 베스트 상품인

"잠봉 버터" 와 "스프링 어니언" 베이글... 

 

 

 

 

그래도 가격만 비싸고 내용물 따위도 형편없지 않고,

내용물이 아주 실합니다..  배신감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대기하는 동안 요기를 했더니

금방 배가 불러 반쪽씩 남겨 포장했습니다만,

 

도대체 여기가 뭐길래 이렇게 긴 시간을 기다려??? 

라는 불만을 바로 들어가게 해주는 베이글 맛과 내용물 퀄리티였습니다. 

 

한입 먹자마자 감탄이 나오는 맛이었고, 

무엇보다 포장해온 위 베이글을 시간이 한참 지난 후인 저녁에 먹었는데

베이글은 쫄깃 쫄깃 맜있고,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베이글은 1주일이 지나 오늘 먹어봤는데, 

이 것 또한 쫄깃 쫄깃 대박... 

 

개인적으로는 잠봉버터와 스프링 어니언이 제일 맛있고,

다음에 매장 방문한다 해도 똑같은 제품을 구매할 것 같습니다. 

 

 

가격은 사악하지만, 진짜 진짜 맛있는 베이글이였음..